싱가포르, 암호화폐 회의론자를 대통령으로 선출
토요일 전체 투표의 70.4%를 차지한 싱가포르 국민은 타르만 샨무가라트남을 차기 대통령으로 선출했으며, 이는 디지털 자산에 대한 싱가포르의 전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움직임입니다. 많은 사람이 그가 싱가포르 최초의 비(非)중국인 총리가 되기를 바랐지만, 암호화폐 업계는 의례적인 역할에 그쳤던 그가 총리가 된 것에 대해 엇갈린 감정을 드러냈습니다. 샨무가라트남이 이전에 암호화폐와 디지털 자산에 대해 취했던 입장은 대체로 비판적이었습니다.
전 MAS 의장
과거에 당선인은 암호화폐를 "약간 미쳤다", "순전히 투기적"이라고 표현한 바 있습니다. 그는 2011년부터 2023년까지 재무장관, 부총리, 싱가포르 중앙은행인 싱가포르 통화청(MAS) 의장을 역임하는 등 화려한 경력을 쌓은 후 대통령직에 올랐습니다.
암호화폐 플랫폼 붕괴
그가 MAS에 재직하는 동안 두 개의 저명한 암호화폐 회사인 쓰리 애로우즈 캐피털(3AC)과 테라폼 랩스가 파국적인 붕괴에 직면했습니다. 테라폼 랩스의 몰락은 테라USD(UST) 스테이블코인과 함께 2022년 5월에 심각한 '암호화폐 겨울'을 촉발시켰으며, 업계는 여전히 회복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 몰락으로 인해 단 2주 동안 무려 5,000억 달러의 가치가 사라졌고 수많은 개인 투자자의 포트폴리오가 황폐화되었습니다.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대형 암호화폐 헤지펀드인 3AC도 테라USD 하락의 파급 효과에 휩싸였습니다. 이 여파는 암호화폐 시장 전체로 확산되어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호들노트와 함께 암호화폐 대출 플랫폼인 셀시우스 네트워크와 보이저 디지털과 같은 다른 주요 업체들의 몰락으로 이어졌습니다.
이러한 재앙적인 사건들이 샨무가라트남이 MAS에서 재임하는 동안 벌어졌다는 점을 감안하면, 그가 그 결과를 고스란히 떠안았다는 것은 충분히 납득할 수 있는 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2021년 이 주제에 대해 연설할 때 그는 암호화폐가 유용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제안하고 싱가포르가 도시 국가 내에서 암호화폐 사업을 발전시킬 수 있도록 허용했다고 강조하는 등 보다 수용적인 태도를 보였던 것으로 보입니다.
작년 6월, MAS는 3AC가 오해의 소지가 있는 정보를 제공하고 허용된 운용자산(AUM) 한도를 초과하여 등록된 펀드 운용사로서의 지위를 위반한 것에 대해 질책했습니다. 지난 1월 샨무가라트남은 암호화폐 부문을 규제하는 것은 투기에 신뢰를 줄 수 있으며, 이를 근거로 규제하지 않는 것이 최선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서 암호화폐는 기존 금융에 규정된 기존 규제의 적용을 받아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초기 단계의 우려
2018년 싱가포르 재무장관으로 재직하던 시절, 샨무가라트남은 투기적이고 "약간 미친" 시장을 합법화할 수 있는 광범위한 규제의 현명성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2018년 세계경제포럼에서 그는 자금세탁 방지 조치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규제되지 않은 암호화폐 부문에 내재된 위험에 대해 소비자를 교육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글로벌 결제 시스템을 개선할 수 있는 블록체인의 잠재력은 인정했지만, 샨무가라트남은 블록체인 혁신의 대안으로 기존의 전통적인 결제 메커니즘을 통합하는 것을 선호했습니다. 싱가포르의 새 대통령은 암호화폐와 디지털 자산에 대해 회의적인 태도를 보였던 전력이 있습니다. 그러나 일상적인 거버넌스와 관련하여 의례적인 역할이 대부분인 그는 싱가포르 내각의 조언에 따라 부패 조사를 시작할 수 있는 권한은 있지만 이 부문을 억제할 수 있는 직접적인 조치를 취할 수 있는 위치에 있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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