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의 급락으로 시장을 흔드는 SEC의 비트코인 ETF 우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최근 자산운용사들이 제출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신청서에 대해 명확성과 포괄성이 부족하다며 우려를 표명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금요일 오전에 보도했습니다. 블랙록(BLK.N)과 피델리티 등 자산 운용사를 대신해 신청서를 제출한 나스닥과 Cboe 글로벌 마켓은 SEC로부터 신청서의 명확성과 포괄성이 불충분하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합니다. SEC의 비트코인 ETF 우려 소식에 비트코인 가격은 몇 분 만에 3%(약 1,000달러) 이상 급락하며 3만 달러 부근에 안착했습니다.
이 문제는 '감시 공유 계약'과 어떤 현물 비트코인 거래소가 사용될 것인지에 대한 세부 사항이 부족하다는 점과 관련이 있습니다. 앞서 SEC는 비트코인 신탁 스폰서가 상당한 규모의 규제 대상 시장과 감시 공유 계약을 체결하여 잠재적 시장 조작자를 식별해야 한다고 명시한 바 있습니다. 현재 비트코인 현물 시장에는 연방 정부의 감독이 없지만,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는 이와 관련하여 오랫동안 변화를 주장해 왔습니다.
2022년 1월 피델리티의 신청을 포함해 여러 건의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이 거부되면서 비트코인 ETF 승인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가 꺾였습니다. 하지만 6월 중순 블랙록이 신청서를 제출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했고, 암호화폐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졌습니다. 인베스코와 피델리티 등 다른 자산운용사들도 이전에 거부된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서를 다시 제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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